원면 니켈등 국제원자재값 급등…물가 자극 우려

  • 입력 2003년 11월 18일 17시 42분


코멘트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동 니켈 원면(原綿)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 물가상승이 우려된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에 따르면 원유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을 뺀 17개 국제 원자재 가격을 반영한 로이터 상품가격지수는 17일 현재 1657.52로 지난해 말의 1368.81에 비해 21% 상승했다.

특히 이 기간에 원면은 48.5%, 니켈은 69.3%, 동은 34.5% 폭등했다.

동 가격은 5일 현재 t당 2106달러로 1997년 10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으며 알루미늄 가격은 4일 현재 t당 1520.5달러로 2001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아연 가격도 지난달 31일 현재 t당 968달러로 역시 2001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고, 니켈 가격은 4일 현재 t당 1만2200달러로 1989년 8월 이후 가장 비싸게 거래됐다.

김인규(金仁圭)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세계 경기 회복으로 공업용 원자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한 투기성 자금까지 원자재 시장으로 몰리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