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돈 7만원 육박…7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

  • 입력 2003년 11월 17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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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잇따라 발생하는 대형 테러사건과 미국 달러화 약세가 겹치면서 국내외 금값이 폭등하고 있다.

경제전문 통신사인 다우존스는 17일 국제 금값이 1온스(31.1035g)당 398.70달러로 지난 주말 뉴욕 상품거래소(NYMEX)의 종가에 비해 0.95달러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국제 금값은 1996년 3월 이후 7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다우존스는 “금 현물가 상승이 아시아 지역의 투기적 매수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참여자와 전문가들이 달러화 약세로 금값이 올해 안에 온스당 4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금값도 크게 뛰어올랐다. 금은제품 전문 쇼핑몰인 ‘골드바 닷컴(www.goldbar.co.kr)’이 고시한 17일의 순금 도매가격은 돈쭝(3.75g)당 5만8800원으로 이 쇼핑몰이 금값을 고시하기 시작한 200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7일의 5만5300원에 비해 6.33% 오른 것이다. 또 최근 일반 금은방에서 팔리는 순금 가격은 돈쭝당 7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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