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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10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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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설명회를 하기 위해 방한한 보시라이(薄熙來·54·사진) 랴오닝성장은 10일 “한국 기업은 올 1∼9월 랴오닝성(遼寧省)에 7억달러를 투자했고 앞으로 매년 1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 성장은 “랴오닝성은 한국에서 가까워 육로와 해로 등을 통한 물류에서 이점이 있고 한국어를 잘하는 인재들이 많다”며 “한국 기업은 랴오닝성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며 신뢰가 있어 상담이 잘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양(瀋陽)과 다롄(大連) 등 외국인 투자가 많은 지역은 외국인의 거주여건이 일본과 한국에 못지않게 좋다”며 “랴오닝성 공무원들은 외국인 투자기업이 원하면 공휴일은 물론 평일 업무가 끝난 뒤에도 현장에 가서 도와줄 정도로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보 성장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중국의 보이지 않는 규제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외국인 투자기업은 중국 기업보다 훨씬 우대받고 있으며 경제적 분쟁이 생겼을 때는 사법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처리되고 있다”며 “투자기업의 이익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국영기업의 70%에 이르는 1700개를 민영화했다”며 “앞으로 3년 안에 국영기업 민영화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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