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EO '초록색 파워 리더십' 제일 많다

  • 입력 2003년 10월 30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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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나 은행의 최고경영자(CEO) 지도력(리더십)을 색으로 나타내면 초록색과 노란색 리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CEO'는 성균관대 신완선 교수와 공동으로 '국내 100대기업 CEO의 컬러 리더십'을 분석한 결과, 초록색으로 상징되는 파워 리더십을 소유한 CEO가 27.1%로 가장 많았다고 30일 밝혔다. 파워 리더십은 성실과 끈기를 기반으로 솔선수범하며 말보다는 행동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게 특징.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 사장,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 등 15명이 여기에 속했다.

노란색의 사이드 리더십은 25.0%. 사이드 리더십은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강조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는 유형. LG칼텍스정유 허동수 회장, 삼성생명 배정충 사장, KTF 남중수 사장 등 14명이 포함됐다.

빨간색 서번트 리더십은 12.5%. 따뜻한 마음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영향력을 행사해 조직원을 섬기는 게 특징이다. 중소기업은행 김종창 행장, 알리안츠제일생명 베르너 체델리우스 회장 등 7명이 해당됐다.

파란색 슈퍼 리더십도 12.5%. 풍부한 지식을 활용해 경영하며 구성원들에게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는 셀프 리더가 되라고 요구하는 이런 리더십에는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우리은행 이덕훈 행장, 외환은행 이강원 행장 등 7명이 속했다.

남색으로 상징되는 비전 리더십은 10.4%로 한화 이순종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 등 5명이 포함됐다. 아시아나 박찬법 사장과 삼성테스코 이승한 사장 등 4명은 주황색 브랜드 리더에, 삼성SDI 김순택 사장과 르노삼성자동차 제롬 스톰 사장 등 4명은 보라색 변혁적 리더십으로 평가됐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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