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로마노 HP 부사장 "PC, 홈 엔터테인먼트 저장고 될것"

  • 입력 2003년 10월 20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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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PC는 앞으로 가정의 엔터테인먼트 저장고가 될 것입니다.”

휴렛팩커드(HP) 데스크톱 PC사업부의 존 로마노 부사장(사진)은 16일 “데스크톱 PC 사업에는 아직 기회가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근 미국 시장을 조사한 결과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600달러 이하 PC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저장장치를 확장하기 쉬운 데스크톱에 매력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

그는 “향후 몇 년 내에 가정의 PC는 거실로 나와 디지털 TV와 각종 오디오 비디오 기기는 물론 디지털카메라나 포토프린터 등과도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영상 자료가 많아지면서 PC의 저장능력도 곧 테라(1000기가)바이트급이 일반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HP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TV 사업과 관련해서는 “내년 2월 23인치 모니터 겸용 액정화면(LCD) TV를 처음 선보이며 차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룸생활을 하는 도시의 직장인이 멀티미디어 PC와 함께 HP의 디지털 TV를 구입하면 다른 엔터테인먼트 제품에 대해 추가 수요를 못 느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노 부사장은 “한국은 높은 PC보급률과 초고속인터넷 통신망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게임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서 정보기술(IT)의 미래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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