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납세자 최장림…"사회서 받은 혜택 돌려주는게 세금"

  • 입력 2003년 10월 16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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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많이 냈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가 성장한 증거인데 저희로서도 기쁜 일이죠.”

잘못 걸리면 기업의 생사여탈권도 쥐고 흔든다는 국세청의 세무조사. 하지만 최장림(崔長林·46·사진) 토탈소프트뱅크 사장은 “당당하면 무서울 게 없다”며 오히려 납세실적이 경영상태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부산지역 업체인 토탈소프트뱅크는 항만물류에 관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세무신고 실적이 동종업계 평균보다 4배 이상 많은 데다 최근 3년간 체납 사실도 없어 16일 국세청장으로부터 ‘모범납세자’상을 받았다.

“부산항이 있었기에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인데 세금이라도 꼬박꼬박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국세청은 최근 이 회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했으나 실수로 빠뜨린 갑근세 300여만원을 추징한 것 외에는 세금 누락 사실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21억5000만원이며 최근 5년간 세금 납부실적이 26억여원에 이른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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