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브랜드 마케팅 강화”리바이스코리아 박창근사장

  • 입력 2003년 10월 6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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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의 한국 내 성장세가 무섭다. 2000년 이후 매년 40% 넘게 매출액이 뛰었고, 영업이익도 매년 50% 이상 늘었다.

리바이스 코리아 박창근 사장(47·사진)은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15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고속 성장의 원동력을 ‘브랜드 강화’와 ‘매장 현대화’에서 찾았다.

박 사장은 지난해 월드컵 축구스타 송종국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젊은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했다. 리바이스의 대표 브랜드 ‘501’이 대상을 10대에서 50대까지 아우르는 데 비해 2001년 ‘엔지니어드 진’을 내놨을 때는 15∼24세를 적극 공략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진부한’ 느낌이 드는 리바이스 브랜드를 ‘톡톡 튀는’ 브랜드로 바꿔놓은 것.

매장 수도 대폭 늘렸다. 2001년 51개였던 매장은 현재 101개로 늘어났다. 청바지 중심에서 벗어나 상의도 함께 진열해 토털 인테리어를 강화했다.

올 7월에는 한국 판매를 위한 디자인팀이 세계에서 5번째로 신설됐고, 내년 초에는 한국 내에서 직접 생산도 하게 된다. 리바이스 코리아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

“이제 청바지는 ‘작업복’이 아니라 ‘패션 의류’입니다. 18개월마다 신제품을 선보여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이 가장 선호하는 청바지 브랜드로 만들겠습니다.”

자신감에 넘치는 박 사장의 말이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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