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반짝 아이디어로 스포츠토토 광고 따내

  • 입력 2003년 10월 1일 17시 50분


신입사원이 아이디어 하나로 1년 연봉만큼의 보너스를 받아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올 7월 ㈜한컴에 입사한 신입사원 2명(김현칠 허승준)이 스포츠토토 광고를 따내는 데 결정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을 격려하며 이들에게 특별포상금(각 2500만원)을 직접 지급했다.

한화그룹의 계열 광고대행사인 한컴은 지난달 22일 공개된 ‘스포츠토토’ 광고입찰에서 경쟁업체를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한컴은 올 상반기 대졸 공채 신입사원 5명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를 겨냥한 가상 광고기획을 주문했고 여기서 김현칠 허승준씨는 스포츠토토를 겨냥한 광고기획안을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얼마 후 스포츠토토가 ‘광고를 맡길 기획사를 선정한다’는 공고를 냈고 한컴은 신입사원 2명이 만든 기획안을 일부 보완해 입찰에 참여했다. 그 결과 8명의 선정위원들로부터 모두 1등 점수를 받아 경쟁업체를 제치고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한 것.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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