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개社 계열분리 신청

  • 입력 2003년 9월 30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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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선 LG니꼬동제련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 등 4개사가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다. 이에 따라 LG의 계열사는 51개에서 47개로 줄어든다.

또 구자홍(具滋洪) LG전자 회장이 사임하고 김쌍수(金雙秀) 부회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한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는 30일 LG전선 등 4개사의 계열분리를 10월 초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LG그룹 구조조정 일단락

LG는 4개사의 계열분리를 위해 LG전선이 보유하고 있던 LG에너지 지분 20% 가운데 5.1%를 8월 12일 LG건설에 매각해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를 위한 지분 요건(15.0% 미만)을 충족시켰다. 또 계열분리 기업 간에 임원을 겸직하지 못하게 한 규정에 따라 구자홍 회장을 사임시켰다.

이번에 계열분리되는 4개사는 구태회(具泰會), 평회(平會)씨 등 고(故) 구인회(具仁會) 창업자의 형제 자손들이 경영을 맡게 된다. 구태회씨의 장남인 구자홍 전 회장도 이들 4개 회사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LG는 외환위기가 일어난 1998년부터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과 계열분리 등을 통해 미래의 주력 핵심 산업인 전자, 화학, 생명과학 등에 집중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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