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46억 빼돌린 혐의 前삼익건설 대표 구속

  • 입력 2003년 9월 26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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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수3부(곽상도·郭尙道 부장검사)는 284억원을 분식회계해 금융기관에서 거액을 빌리고 회삿돈 46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전 삼익건설 대표 이모씨(61)를 26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1998년 1월 공사 수익금 233억원과 자산 51억원을 과대 계상하는 수법으로 97년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공시한 뒤 H은행에서 214억원을 대출받고 150억원은 지급보증을 받은 혐의다. 이씨는 또 하도급업체에서 받은 계약금 등을 이용해 8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 가운데 46억여원을 개인채무 변제에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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