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임원 연봉 3년만에 두 배로 뛰어

  • 입력 2003년 9월 25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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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임원들이 받는 평균 연봉이 3년 만에 두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25일 국회 재경위 이한구(李漢久·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999년 7863만원이었던 거래소 임원의 평균 급여가 지난해 1억6095만원으로 104.7% 증가했다.

거래소 상임 임원 7명의 평균 연봉은 1999년 7863만2000원에서 2000년 1억239만원, 2001년 1억4621만원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증시가 살아나면서 증권거래소가 경영 혁신 등의 명목으로 임원 성과급제도를 도입, 연봉을 대폭 인상한 결과로 풀이된다.

임원 이외에 1급(부장)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8690만원으로 1999년의 5470만원보다 58.9%가 증가했다.

성과급의 경우 전체 직원들이 받은 금액은 2001년 5억5376만원에서 지난해 5억1131만원으로 7.66% 줄었지만 임원의 성과급은 4억8169만원에서 5억1943만원으로 7.8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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