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차 동시분양]나홀로 단지 많아…주변여건 잘 살펴야

  • 입력 2003년 9월 25일 17시 57분


코멘트
다음달 7일부터 서울 9차 동시분양을 통해 10개 업체가 11곳 478가구의 아파트를 일반에 분양한다.

가을 분양철이 시작됐지만 공급 물량이 적고 눈에 띄는 단지도 많지 않다.

정부가 9월 5일 내놓은 아파트 값 안정 대책에 따라 분양시기를 늦춘 업체들이 많았다.


11개 단지 가운데 8곳이 1개동밖에 없는 ‘나 홀로 아파트’이고 단지별 공급 가구는 수십 가구에 불과하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단지 규모가 작으므로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는 곳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강남권 4곳 눈길=강남권에 공급될 아파트는 강남구 논현동 삼호·한화, 송파구 오금동 남광(쌍용), 서초구 방배동 이수 등 4개 단지다.

논현동 삼호(e편한세상)와 한화(꿈에그린)는 리츠칼튼 호텔 건너편에 나란히 들어선다.

두 곳 모두 연립주택을 재건축해 1개동짜리 아파트로 건립된다. 주변은 일반 단독주택들이 밀집돼 있다.

단지 규모는 작지만 주변 교통여건은 좋은 편. 큰길(봉은사로)에서 걸어서 1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강남대로 테헤란로 등이 가깝고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많다.

지하철역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논현 e편한세상은 63가구 가운데 28가구가 일반에 공급되고 한화 꿈에그린은 70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38가구가 분양된다.

남광토건이 송파구 오금동에 짓는 ‘쌍용스윗닷홈’은 2차분으로 올 8차 동시분양 때 공급된 1차분과 붙어 있다.

43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올림픽공원 오금공원 등 주변에 녹지가 많은 것이 장점. 지하철5호선 방이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이수건설은 2호선 방배역 인근에 짓는 35가구를 모두 일반에 분양한다.

▽입주 2년 된 아파트 분양=SK북한산시티는 5327가구의 대단지로 2001년 12월 완공돼 2002년 5월 입주를 끝마쳤다.

이번에 공급하는 28가구는 재개발조합이 민원 해결을 위해 남겨 놓은 물량.

33평형 분양가는 2억2000만원선이다. 현지 중개업소에서 거래하는 33평형 시세는 2억3000만∼2억4500만원.

시세보다 분양가격이 조금 싸다. 다만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에는 저층도 포함돼 있어 시세차익을 남기기는 쉽지 않다.

재개발을 통해 주변에 3만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까지는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내부순환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정릉입구에서 아파트까지 길이 좁아 출퇴근길 교통체증이 있다.

▽가격, 단지규모 살펴야=신대방동 신동아아파트는 105가구 가운데 37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보라매공원을 끼고 있어 쾌적하다.

신도종합건설이 도봉구 창동에 짓는 ‘신도브래뉴’는 213가구 중 8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 4호선과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극동건설은 노원구 중계동에 2개 단지 135가구를 모두 일반에 분양한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