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자금 정치인 소환 週內 마무리

  • 입력 2003년 9월 21일 18시 19분


현대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현대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채(金鎔采) 전 건설부장관을 22일 오후 2시 소환, 조사하는 등 현대 비자금 연루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번 주 중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2000년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증인 채택을 막아달라는 명목 등으로 현대에서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 의원이 23일경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임진출(林鎭出) 의원도 이르면 23일경 소환할 방침이며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재직 시 현대측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은 24일 오후 2시경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현대비자금 수사가 끝나는 대로 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을 이르면 다음 주초 소환 조사하는 등 SK비자금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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