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공제 25%… 체크카드 이용하세요”

  • 입력 2003년 9월 17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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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보다 소득공제가 많은 ‘체크카드’를 많이 쓰세요.”

최근 정부는 세제 개편 안을 발표하면서 ‘체크카드’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를 자기연봉의 10%를 초과한 사용액의 25%로 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부터는 15%만 공제되는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쓰는 편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돈을 쓰는 즉시 결제계좌의 예금 잔액에서 결제되는 카드. 직불카드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는 직불카드와는 차이가 있다. 계좌 안에 든 만큼만 돈을 쓸 수 있어 연체나 신용불량의 위험성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KB 체크카드’를 내놓고 있다. 만 18세 이상으로 국민은행 통장을 보유한 개인고객은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입금과 출금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올해 말까지 가맹점 이용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우리은행은 ‘우리 MORE 플러스카드’를 선보였다. 우리은행 예금계좌가 있는 만 18세 이상의 개인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비자카드의 직불카드 브랜드인 ‘인터 링크’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또 현대정유에서 휘발유를 넣으면 1리터당 25원씩 할인해준다.

신한은행도 ‘신한 프리체크 카드’를 내놓고 있다. 현금카드 겸용으로 쓸 수 있으며 이용액의 0.5%를 현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하나은행은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네티즌을 타깃으로 개발된 ‘ⓝ플러스카드’를 내놓고 있다. 일반 신용카드 가맹점 외에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제일은행은 전국의 BC카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퍼스트플러스카드’를 내놓고 있다. 올해 안에 전 세계 ‘비자(VISA)카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도록 할 예정. 이용액의 0.5%를 매달 현금으로 적립해준다.

기업은행은 ‘파인 위켄드 플러스 카드’를 지난달 내놓았다. 10월 말까지 100만 원 이상 사용고객 전원에게 사용액의 1%에 해당하는 SK상품권을 주고 있다.

외환카드는 해외 배낭여행자나 유학생을 타깃으로 하는 ‘I & World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해외 비자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쓸 수 있으며 항공료 3% 할인혜택 등을 주고 있다.

LG카드는 제일은행이나 우체국 계좌가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체크 2030/Lady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 영화 관람료 놀이공원 등의 입장료 할인혜택이 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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