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 CEO들 내주 대거 방한한다

  • 입력 2003년 9월 16일 2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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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크라이슬러, 듀폰, 브리티시텔레콤 등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아시아지역 투자담당 책임자들이 다음주에 한국을 찾는다.

방한 기업 중 상당수는 한국에 물류거점을 세우고 기존 투자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동북아 경제중심 구상에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KOTRA 오영교 사장은 16일 “24일부터 2박3일간 ‘동북아 허브로서의 한국’ 포럼을 개최키로 했다”면서 “포천지 선정 500대 글로벌 기업 15개를 비롯한 50여개 기업 CEO, 아시아지역 본부장, 본사의 아시아투자책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금융, 물류, 전기전자, 건설 등 총 20개 분야 47개 기업의 CEO 및 담당 임원들이 참가한다. 페덱스, 노바티스, 알스톰인터내셔널, BAE시스템스, 시만텍, 인피니언, 노스롭그루만 등이 참석 예정 기업이다.

KOTRA측은 “참가 기업 가운데 미국 게일(건설), 룩셈부르크 IEE(전자) 등 10여개사가 연구개발(R&D)센터와 물류거점 설치, 공장 증설 등 대규모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업체는 방한 기간 중 투자처와 투자의향서를 교환하는 등 투자계획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또 방한 기간 중 청와대를 예방, 노무현 대통령과 만찬을 할 예정이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기업을 방문하고 인천 송도, 부산, 전남 광양 등 경제자유구역을 둘러볼 예정이다.최진계 KOTRA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방한 인사들이 한국 시장을 직접 둘러본 후 한국을 아시아 거점으로 삼아 진출할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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