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공시정보 사전유출 심각

  • 입력 2003년 8월 24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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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경영 정보를 모든 투자자에게 공평하게 제공하라는 공정공시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의 주요 정보가 사전에 자주 새 나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박병석 의원(민주당)에게 낸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권 시장에 유포된 기업의 주요 경영 정보에 대해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이 사실 여부를 묻는 조회 공시를 한 결과 해당 회사가 ‘진행’ ‘검토 중’ ‘확정’ 등의 긍정적 답변 공시를 한 것이 상장 기업의 68%, 등록 기업의 93%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 조회공시 내용이 맞다는 취지의 답변 비율이 2001년 87%, 2002년 90%, 올해 상반기 93%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거래소에서는 2001년 64%, 2002년 74%로 늘어났다가 공정공시가 정착된 올 상반기에는 68%로 다소 낮아졌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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