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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1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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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을 앞두고 같은 업계의 경쟁 업체들이 손을 잡고 만든 이색 추석 선물세트가 나왔다.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다.
생활용품업체 피죤은 경쟁업체인 CJ와 협의해 자사 제품과 CJ의 제품을 함께 포장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피죤은 이에 따라 자사 제품인 보디클렌저 ‘마프러스’와 프리미엄 치약 ‘덴티코엔’에 CJ의 비누제품 ‘식물나라’를 함께 포장한 추석 선물세트 8종을 1만5000∼3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피죤 김정호 마케팅실장은 “자사 제품 중심의 ‘구색 맞추기’식 선물세트로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출 수 없다”며 “고객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경쟁사와 전략적 제휴를 택했다”고 말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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