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 자동차번호판 9월부터 시범도입

  • 입력 2003년 8월 17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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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서울 강남구와 경기 수원시 등 수도권 10개 시구(市區)에서 선진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반사 자동차번호판’이 시범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뺑소니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번호판에 빛을 반사하는 반사지를 붙여 밤중에도 번호판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 반사 자동차번호판을 개발해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새로 번호판을 달아야 하거나 번호판을 바꿔야 하는 사람 가운데 신청자. 대상지역은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인천 남구·동구·연수구, 경기 수원·안양·안산·과천시 등 10곳이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21일 해당 시도 관계자와 전국등록번호판교부대행자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범사업 실시에 필요한 절차 등을 협의하기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또 올해 말까지 시범도입 결과를 분석한 뒤 내년에는 전국 시도로 확대해 나가고 2∼3년 뒤부터는 반사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붙이도록 할 방침이다.

최찬수(崔燦秀) 건교부 자동차관리과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0개국 가운데 미국 등 24개국이 반사 자동차번호판을 도입하는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 돼 있다”며 “이를 사용하면 야간 충돌사고도 3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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