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개별자료 일반에 공개한다

  • 입력 2003년 8월 6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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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6일 금융감독정보시스템(ISIS) 내 개별 금융회사별 경영통계자료를 일반인에게도 공개하기로 했다.

김순배(金淳培) 금감원 감독정보실장은 “고객들이 개별금융회사의 중요 재무정보를 비교·검토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시장의 압력으로 금융사들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증권거래소에는 77개의 금융회사들이 상장되어 있고 6일 현재 이들의 시가총액은 전체의 16.5%인 48조5000억원 규모.

공개될 경영정보에는 개별 금융회사의 대출 및 유가증권 투자현황, 수익구조 등 자금 조달 및 운용현황을 비롯하여 대손충당금 적립현황 등 건전성 현황,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등 자본 적정성 정보가 포함된다. 일반인이 정보를 저장해 스스로 필요에 따라 비교할 수 있도록 엑셀로 정보를 작성한다. 금융실명제법에서 비공개를 보장한 정보나 개별회사의 영업비밀은 공개되지 않는다. 내년 1월부터 일반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12월 말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금융회사들은 그간 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경영자료를 공개해 왔으나 그 자료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실장은 “금융회사의 실제 경영상태에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수준으로 자료를 가공해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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