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직원 금융 사기…사교클럽회원 추가 피해조사

  • 입력 2003년 8월 1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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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학원 재단 이사장 아들 이모씨(35)를 상대로 한 700억원대 금융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조사부(소병철·蘇秉哲 부장검사)는 전 외국계 은행 직원 최모씨(36)로부터 유명 인사 자제 및 전문직 종사자들로 구성된 사교 클럽 ‘베스트’ 회원 3, 4명을 상대로 추가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또 ‘베스트’ 회원인 이모씨(부동산분양업자)가 최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맡겼다가 사기를 당했다며 29일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최씨가 빼돌린 돈의 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는 최씨를 S학원 이사장 아들에게 소개시켜줬으며, 이사장 아들이 돈을 맡긴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맡겼다가 회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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