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사원 연봉 2420만원…금융-증권업은 3004만원

  • 입력 2003년 7월 30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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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을 졸업한 대기업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이 2420만원(세후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인 리크루트(www.recruit.co.kr)는 30일 국내 대기업 111개사를 대상으로 대졸 및 석사 신입사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지난해 2329만원에 비해 3.9% 오른 242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석사과정을 마친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대졸사원보다 90만원 높은 2510만원이었다.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증권·보험 분야로 평균 3004만원이었다. 호텔·서비스 업종은 두 번째로 높은 2660만원, 조선·중공업·자동차 업종은 262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정보기술(2567만원) △철강(2460만원) △석유·화학(2449만원) △전기·전자(2370만원) △건설(2364만원) △제약(2320만원) △유통(2279만원) △식품(2278만원) △화장품(1974만원) △외식(1650만원) 등의 순이었다.

대졸 신입연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금융·증권·보험업으로 전년대비 14.4% 올랐으며 유통과 식품업종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3.4%, 0.3%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국민은행의 대졸 신입연봉이 3600만원으로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외환신용카드가 3400만원으로 2위, 산업은행 한미은행 KT 등이 3200만원으로 공동 3위였다.

또 포스코건설(3100만원) 롯데호텔(3000만원) 하나증권(3000만원) ㈜SK(3000만원) 등도 높은 연봉을 주고 있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2800만원) 유한킴벌리(2800만원) 롯데쇼핑(2600만원) CJ(2600만원) LG전기와 LG전선(각각 2500만원) 등은 각 업종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업체로 조사됐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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