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하고 싶은 회사1위 삼성전자(男) LG전자(女)

올 하반기에 남성 대졸 구직자들이 가장 취직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전자, 여성 대졸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은 LG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취업포털 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최근 대졸 구직자 7832명(남자 4081명, 여 3751명)을 대상으로 취업 희망 기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삼성전자(16.2%)와 LG전자(13.7%)가 각각 1위와 2위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남성 구직자의 경우 삼성전자를 선호한 응답자가 16.3%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의 경우 LG전자가 16.6%로 1위를 차지해 기업의 이미지에 따라 남녀간 선호도에 차이가 있었다.

3∼6위에는 현대자동차(9.7%) 삼성SDI(7.3%) 국민은행(4.2%) 기아자동차(3.6%) 등이 선정됐으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자동차 수출호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같은 조사 때의 순위(현대차 12위, 기아차29위)보다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어서 포스코(2.9%) 국민신용카드(2.2%) 삼성물산(1.9%) 등이 7∼9위에 올랐으며 상반기에 27위였던 한국전력(1.5%)도 10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상반기에 선호기업 3위에 올랐던 SK텔레콤과 7위였던 ㈜SK는 SK글로벌 사태에 따른 이미지 손상으로 각각 12, 47위로 밀려났다.

이와 함께 구직자들이 취업을 원하는 기업에 대해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TV, 신문 등의 기사’(32.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매체광고(27.2%)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21.1%) △주위 사람들의 조언(13.2%) 등의 순이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