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카드사 부당증자 조사"

  • 입력 2003년 7월 10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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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르면 하반기에 신용카드 회사 증자 과정에서 계열사들이 부당하게 지원했는지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공정위 당국자는 10일 “전면적인 불공정거래행위 단속은 아니지만 부당지원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점검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신용카드사들이 경영 위기에 몰리자 올 4월 금융기관을 통한 유동성 지원과 함께 6월 말까지 자본을 확충하도록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카드사는 주주가 아닌 계열사들이 대거 증자에 참여해 부당 지원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시장가격보다 높은 값에 후순위채권을 매입해 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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