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광림(金光琳)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이동걸(李東杰)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이성태(李成太)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가 끝난 뒤 김 차관은 “수출은 그런대로 괜찮지만 내수와 투자가 대단히 좋지 않다”고 지적하고 “2·4분기(4∼6월)가 좋지 않은 데다 이대로 가면 3·4분기에도 좋아질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3·4분기 경기가 좋지 않으면 세입(稅入) 사정과 경기가 나빠지는 정도를 고려해 재정이 추가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1차 추경안이 아직 국회에서 빨리 통과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 지금 당장 2차 추경편성 또는 적자 재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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