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 법정관리인 "진로 자체 회생방안 추진하겠다"

  • 입력 2003년 6월 24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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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상태인 진로가 자체 회생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원(李元·사진) 진로 법정관리인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진로가 자체적으로 회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임직원과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법정관리 개시 결정에 대한 항고 비용으로 50억원을 공탁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인은 “진로는 법정관리 아래서도 하루 3억원씩 순이익을 올리는 등 법정관리 기업 중 가장 건실하기 때문에 항고를 통해 2심 절차를 밟을 만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3자 매각 문제도 법원 관리 아래 채권단의 동의가 있으면 가능한 만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아직까지 정리계획안이 수립되지 않은 만큼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의 법정관리 절차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채권신고를 받아 다음달 말까지 법원에 조사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그 이후에는 8월 27일 열리는 채권자 회의에서 채권을 확정한 뒤 법원에 정리계획안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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