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입주자대표 연합회 창립 "관리비부가세 저지 서명추진"

입력 2003-06-18 18:23수정 2009-10-0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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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창립대회에서 총재로 취임한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김미옥기자
이수성(李壽成) 전 국무총리가 18일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회장 이재윤)의 총재에 취임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연합회 창립대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우리나라 주거 형태의 60%를 차지하는 아파트 문화를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중대한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올 3월 경기 수원시와 분당, 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를 비롯해 부산 광주 울산 등 37개 지역 500여 아파트 단지 대표들로 구성된 연합회의 총재를 맡아달라는 제의가 들어왔을 때 “처음에는 솔직히 좀 망설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 단체가 꼭 필요한 단체인가를 생각했기 때문에 망설였지만 동네 어른도 몰라보는 삭막한 아파트 문화를 개선하는 것 자체가 뜻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수락했다는 것.

이 전 총리는 “(아파트가) 외형은 우람하고 편리한 건설의 상징물로 범람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이웃도 모르고 자기 가족만 갇혀 사는 그런 곳이라면 집이 아닌 감옥과 다를 바 없지 않겠느냐”며 “도시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국민자치지도자를 길러내 ‘건강한 아파트 문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합회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25.7평 이상 위탁관리 아파트의 일반관리비에 대한 부가세 과세를 저지하고, 11월에 시행될 개정 주택법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아파트입주민 권리 찾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연합회는 앞으로 입주자 100만명의 서명을 받아 관련부처에 탄원서를 내고 공청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 고양시 입주자 대표협의회는 이와 관련, 17일부터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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