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애널리스트 강동진씨 SK증권 상무로

  • 입력 2003년 6월 10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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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0일 스티브란 필명으로 사이버 애널리스트로 활동해온 강동진(姜東鎭·44·사진) 전 리딩투자증권 온라인사업본부장을 상무로 영입했다. 중견 증권회사가 제도권 밖의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한 것은 드문 일이어서 관심.

강 상무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스티브아너스센터’를 운영하며 온라인 투자를 하는 고객에게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스티브아너스센터’는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오늘의 투자전략, 종목속보, 포트폴리오 편입 및 제외 상담 등을 해준다.

산업공학(경영과학) 박사(건국대)로서 북한의 한국형 경수로 설계에도 참여했던 강 상무는 85년부터 주식투자를 해온 베테랑.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인 90년대 중반부터 천리안에서 ‘증권사랑동호회’를 주도하며 잘못된 주식투자 습관을 고치는 활동을 해 왔다.

강 상무는 “산업공학에서 배우는 게임이론과 의사결정이론 등은 투자론과 비슷한 측면이 많다”며 “기본기를 갖추지 않고 증시에 뛰어들어 엄청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을 병원의 주치의나 카운슬러처럼 지도해주어 손실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보람”이라고 밝혔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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