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경기기대지수 여전히 바닥

  • 입력 2003년 6월 10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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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바닥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태도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5월중 소비자 기대지수는 94.5로 4월과 같은 수치였다. 소비자 평가지수는 67.0으로 4월(64.7)에 비해서는 다소 높아졌으나 여전히 바닥세를 면치 못했다.

소비자 기대 및 평가지수는 경제에 대한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로 100을 넘으면 낙관적인 평가 또는 기대이고 100미만이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6개월전과 현재의 생활상태를 보여주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67.0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줄곧 100이하다. 새 정부출범 이후인 3월에는 63.9, 4월 64.7로 외환위기직후였던 98년 11월의 65.9 12월 77.9수준이다.

6개월이후 경기를 전망하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4.5로 전달과 같았다.

이라크전쟁이 끝나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연초 전망과 달리 좀처럼 경기회복 조짐이 없어 장기침체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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