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부당내부거래조사 SK도 포함

  • 입력 2003년 6월 1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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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실시할 6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서 SK그룹도 예외 없이 포함시킬 방침이다.

공정위 당국자는 1일 “경영상의 이유로 특정 기업에 대해 조사를 연기하거나 유예할 근거는 없다”며 “연초에 밝힌 계획대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SK의 현재 상황이 조사를 받지 못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현재로서는 ‘상황을 참작한 조사유예’도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SK C&C와 워커힐간의 주식교환 문제는 원칙적으로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총수나 그 일가에 이루어진 그룹의 부당지원행위를 모두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SK의 경우 검찰이 관련 자료를 갖고 있어 조사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가능한 범위에서는 모두 조사해 적발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가 시작되는 정확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사 대상자에게 미리 일정 등을 통보해야 하는 등 사전 절차를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 주에는 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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