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연구원 '코리아포럼' "한중일 동북아 물류기지 형성해야"

  • 입력 2003년 5월 30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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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동북아시아의 경제중심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학술연구원(원장 김명회·金明會)은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동북아 경제중심 건설을 위한 한국의 전략’이란 주제로 1차 코리아포럼을 열었다.

학술연구원은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이 현 정부의 중요한 국가과제로 선정됐지만 용어의 개념도 모호한 상태에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경희대 정진영 교수는 외교분야에서 △북핵 문제 해결과 북한의 개혁·개방 유도 △재외 교민과 한상(韓商) 네트워크 구축 △동북아경제 협력기반 구축 △한미일(韓美日) 공조체제 강화를 통한 동북아 리더십 구축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창재 연구원은 정부가 경제자유구역법을 계속 추진하고 한중일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 동북아 물류기지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김상배 교수는 기존의 ‘동북아 정보기술(IT) 허브론’은 한국사회에서 동원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아이디어를 모아놨지만 유기적인 연관성이 부족하다며 좀 더 다양한 방법론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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