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주 투기지역 유력…신도시 발표후 아파트값 급등

  • 입력 2003년 5월 21일 18시 16분


코멘트
수도권 신도시로 지정된 뒤 아파트 값이 급등하고 있는 경기 김포시와 파주시가 다음달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21일 “김포와 파주는 지난달까지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투기지역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달 초 신도시로 지정된 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해 이들 지역의 주택가격 동향과 대책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포와 파주의 아파트 가격은 이달 8일 신도시 지정 후 일주일 새 각각 6.3%와 2.3% 상승했다. 경기 광명과 서울 강남은 올 3월에 각각 2.9%, 1.6%씩 올라 이를 바탕으로 4월에 투기지역으로 지정됐었다.

정부는 다음주 초 김광림(金光琳) 재경부 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 강동·송파·마포구와 인천 중·동구 등 전국 12개 지역에 대해 투기지역 지정을 검토하면서 김포 파주 지역의 부동산 가격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부동산 가격 급등의 속도에 맞게 제때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 위원회를 한 달에 2번씩 열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