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민銀 불공정거래 조사

  • 입력 2003년 5월 15일 2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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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15일 국민은행을 상대로 주식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SK증권 명의개서 대행기관인 국민은행이 준(準)내부자 기관임에도 SK증권 감자(減資) 발표 사실을 사전에 알고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했을 가능성이 있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SK증권이 5 대 1로 감자하겠다는 발표를 하기 하루 전인 12일 SK증권 보유지분의 절반 정도인 728만5000주를 처분해 지분을 2.44%로 줄였다.

SK증권의 감자 발표로 주가가 주당 210원 떨어져 하루 차이로 15억원의 손실을 피한 셈.

이에 대해 국민은행측은 “SK증권의 감자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시장상황을 봐가며 처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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