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영세소기업을 중심으로 자금난이 심화하고 있고 설비투자도 회복되지 않고 있어 전반적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27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달 초 2064개 중소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3월중 중소제조업 동향'을 조사한 결과 중소제조업생산지수(잠정치. 2002년 100기준)는 107.5로 지난 2월 대비 11.7% 포인트 상승했다.
수주활동에서는 실적이 늘었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31.4%로,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24.3%보다 높게 나타나 작년 11월 이후 이어져온 수주활동 감소추세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규모별로는 중기업이 11.7% 포인트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소기업은 6.1%포인트(영세소기업 2.1% 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재고사정은 지난달보다 재고량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가 14.5%로, 증가했다고 응답한 업체 14.1%를 앞질렀다.
고용수준에서는 지난달 대비 종업원 수가 증가한 업체비율이 17.1%로, 감소한 업체비율16.6%를 추월, 작년 11월 이후의 고용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설비투자와 자금사정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실시업체 비율은 17.1%로, 전월에 비해 0.7% 포인트 증가했지만 작년보다는 1.4% 포인트 감소했다. 자금사정은 전달에 비해 곤란해졌다고 응답한 업체비율이 23.3%로 2월 24.8%보다 다소 줄었지만 작년의 12.0%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자금사정이 원활한 업체와 곤란한 업체의 비율 격차는 중기업 -8.9%, 소기업 -18.8%, 영세소기업 -23.6%로 소기업의 자금사정이 더욱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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