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행복한 세상]PVR “비디오 레코더 기능 대체한다”

  • 입력 2003년 4월 21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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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VD HDD 레코더'

삼성전자 'DVD HDD 레코더'

최근 들어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디지털 복합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제일 각광받는 제품이 바로 PVR(Personal Video Recorder).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는 PVR가 새로운 시장수요를 창출하면서 기존 비디오 레코더의 기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며 새로운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PVR란=PVR는 TV의 본체나 셋톱박스 등에 30∼50기가바이트(GB) 용량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내장해 방송 프로그램이나 각종 인터넷 콘텐츠를 녹화, 재생할 수 있는 ‘개인용 디지털 녹화기’를 뜻한다. 최근에는 DVD플레이어에 HDD를 결합한 방식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하드디스크를 이용해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녹화해 뒀다가 필요한 시간에 재생시켜 볼 수 있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다양한 TV프로그램을 볼 수 있어 ‘시청자 중심의 방송시청’이 가능해진다는 것.

또 용량이 큰 하드디스크를 채용하기 때문에 수십편의 영화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어떤 제품 있나=LG전자는 최근 DVD플레이어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내장된 DVD복합제품 ‘DH2010’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DVD플레이어에 40GB의 대용량 HDD를 내장, 최대 40시간까지 방송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프로그램을 녹화하면서도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타임 시프트(Time Shift)’ 기능을 적용,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순간적으로 놓친 화면을 되돌려 보거나 전화를 받기 위해 시청을 멈췄다 다시 볼 수 있게 했다. 또 디지털 캠코더로 촬영한 내용을 편집해 저장할 수 있어 가정 비디오 편집에도 활용할 수 있다. DVD뿐 아니라 CD-R/RW 비디오CD SVCDMP3 등 다양한 디지털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가격은 60만원대.

삼성전자도 HDD를 내장한 DVD·HDD 복합레코더 ‘DVD-HDD80’을 판매하고 있다. 80GB의 대용량 HDD에 영화 40편, MP3 음악파일 2500여곡. 사진 1만장을 저장할 수 있는 제품으로 TV방송이나 외부 영상신호를 HDD에 녹화하거나 재생할 수 있다.

‘패밀리 포토 앨범’ 기능이 있어 디지털 사진을 저장하거나 편집할 수 있으며 음악파일을 장르별, 가수별로 나눠 정리해 쉽게 들을 수 있는 ‘주크박스’ 기능도 갖추고 있다. LG의 제품과 마찬가지로 ‘타임 시프트’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하이라이트 플레이’ 기능을 이용하면 1시간 분량의 영상을 1분만에 탐색할 수 있다. 가격은 80만원대.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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