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수사,염동연씨 이르면 내주 소환

  • 입력 2003년 4월 18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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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안대희·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18일 안상태(安相泰) 전 나라종금 사장이 보관해 온 친인척 명의의 통장 16개를 압수, 자금의 사용 경로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안 전 사장이 김호준 전 보성그룹회장에게서 ‘임원 공로금’ 명목으로 받은 30억원의 사용처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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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또 염동연(廉東淵) 민주당 인사위원이 김 전 회장에게서 받은 5000만원 외에 추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중 염 위원을 소환, 99년 9월 김 전 회장에게서 받은 돈의 규모와 대가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게서 2억원을 받았다고 시인한 안희정(安熙正)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99년 7월부터 2001년 3월까지 직접 운영했던 생수회사의 계좌도 추적, 2억원의 사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과 안 전 나라종금 사장을 불러 정관계 로비 여부를 조사했다. 안 전 사장은 “나라종금에서 받은 돈을 회사운영과 변호사 선임비 등으로 썼다”며 로비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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