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두 사람이 김호준(金浩準) 전 보성그룹 회장에게서 각각 건네받은 2억원과 5000만원의 사용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금과 일부 차명계좌 등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H맨션 김 전 회장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안 부소장이 운영한 ㈜오아시스워터사를 인수한 생수회사 경리담당 직원 등 2명을 불렀으며 안 부소장이 김 전 회장에게서 받은 돈을 회사 운영자금이나 투자자금 등으로 사용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서울 모 병원에서 투병 중인 안상태(安相泰) 전 나라종금 사장에 대해 법원이 구속집행정지 처분을 취소함에 따라 17일부터 소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에게서 받은 2억원을 안 부소장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의 동생 효근씨(전 닉스 대표)를 금명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안 전 사장이 나라종금 대표로 있던 98년 5월부터 2000년 5월 퇴출 위기에 몰린 나라종금의 회생 전략 중 하나로 ‘종합금융그룹화’를 추진하기 위해 정관계에 로비를 벌였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