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고성장예상 눈길끄는 코스닥 소형주 8개종목 추천

  • 입력 2003년 3월 27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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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飛上)의 발판을 다지는 ‘Mr.펀더멘털’을 노려라.’

전쟁으로 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저가의 소형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295개 종목은 올랐다. 26일에도 종합주가지수는 떨어졌으나 상승종목은 절반을 넘는 513개 종목이었다. 시장의 관심이 대형주가 아닌 저가 소형주에 몰리고 있다는 증거다.

현대증권은 27일 기업의 내재가치가 탄탄하거나 고성장이 예상되는 8개 코스닥 등록종목을 선정했다. 모두 주가수익비율(PER)이 코스닥시장평균보다 낮은 저평가 종목이며 기업방문으로 발품을 팔아 선정했다.

첫 번째는 업황 호전이 기대되는 성장기대주. 휴대전화부품 생산업체인 세코닉스와 한국트로닉스는 카메라가 달린 휴대전화 시장이 확대되면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공장 자동화시스템 업체인 에스에프에이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을 전망. 대백신소재는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및 반도체 세정용 특수가스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부채비율이 높고 경기변동에 민감한 점은 부담 요인이다.

두 번째로 ‘내 길을 간다’형. 전통산업군으로 분류돼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실적은 꾸준한 기업들이다. 줄자를 만드는 코메론과 손톱깎이 생산업체인 쓰리쎄븐. 코메론은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을 뿐 아니라 수익구조도 우량하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실시해 주주 중심의 경영을 펴는 것도 장점.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장에서 커나갈 성장형. 콘텐츠 관련기업인 SBSi와 건강, 바이오 벤처기업인 쎌바이오텍이 선정됐다. SBSi는 VOD서비스의 유료화 및 무선이동통신을 통한 모바일 방송 서비스로 성장 기대감이 높다. 코팅 유산균 생산기술을 보유한 쎌바이오텍은 최근 일본에 10억원대의 수출을 하기로 한국암웨이와 계약을 맺었다.

현대증권이 선정한 코스닥 Mr. 펀더멘털 8개 (단위:원,배)
분류종목현재가적정 주가PER
업황
호전형
세코닉스619077007.1
대백신소재467060006.4
한국트로닉스368049504.2
에스에프에이702080005.7
독자
생존형
코메론411055104.6
쓰리쎄븐419047905.2
성장산업형SBSi296042008.0
쎌바이오텍219025806.5
주가수익비율(PER)은 2003년도 예상치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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