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 매각 희비교차…현대증권-車는 주가상승 CJ는 하락

  • 입력 2003년 3월 27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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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신증권과 현대투신운용을 미국의 푸르덴셜에 매각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현대증권 현대자동차 현대오토넷의 주가는 오른 반면 CJ가 하락하는 등 관련 종목의 희비가 엇갈렸다.

27일 현대증권은 전날보다 90원(2.03%) 오른 4515원에 마감됐다. 현투증권과 분리 매각하기로 방침이 정해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틀 동안 4.3% 상승했다. 다만 현투증권이 완전 감자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장중에 10.1% 올랐다가 상승 폭이 줄어든 것은 이런 영향.

현대자동차와 현대오토넷도 각각 1.39%와 6.71% 올랐다. 현대오토넷은 현투증권(지분 39.3%)과 하이닉스반도체(지분 38.7%)가 보유 지분을 팔아 기업 인수합병(M&A)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으로 급등했다. 현대자동차는 현투증권을 지원할지 모른다는 걱정이 사라져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CJ는 4.69% 떨어진 3만6550원에 마감됐다. 계열사인 제일투신증권을 푸르덴셜에 매각하는 협상을 벌여왔는데 푸르덴셜이 현투증권을 인수하면서 매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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