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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3월 24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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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아자동차의 중국 현지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東風悅達起亞汽車有限公司)에 따르면 천리마는 올 들어 2월 말까지 6009대를 판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24일 현재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
중국시장 점유율은 판매 첫 달인 작년 12월 ‘경제형 승용차’(1.3∼1.6ℓ급) 부문에서4.22%에 그쳤으나 2월엔 8.31%로 두 배가량 치솟았다. 판매순위는 전체 18개 차종 중 8위.
회사측은 현재의 추세를 볼 때 올해 판매량이 목표 4만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 천리마는 기아차가 중국시장을 목표로 현대의 베르나와 엑센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1600cc급 중국형 모델로 가격은 10만위안대이다.
회사측은 97년부터 현지 생산 판매에 들어간 프라이드는 소형차 이미지가 강한 반면 천리마는 중국인들에게 ‘경제적인 가격,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인식되면서 경제형 승용차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춘룽(李春榮) 둥펑위에다기아 부총경리는 “중국은 5년내에 세계 2, 3위의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할 정도로 세계 자동차시장의 태풍으로 자리잡았다”며 “천리마의 경우 세련된 디자인과 경제성 면에서 경쟁 차종을 압도하고 있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천리마와 프라이드의 선전으로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2월 말 현재 2.9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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