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PC는 게임에 충분한가…펜티엄II 64MB 메모리 무난

  • 입력 2003년 3월 19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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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을 무리없이 즐기려면 어떤 수준의 PC가 필요할까? 새로 PC를 살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가 최신 컴퓨터 게임을 원활히 할 수 있는가의 여부. 그만큼 전체 PC 활용에서 컴퓨터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리니지, 포트리스, 한게임 등 일반적인 인터넷 온라인 게임을 위해서라면 그다지 PC 사양이 높을 필요는 없다. 베타뉴스 이직 사장은 “간단한 온라인 게임에는 펜티엄Ⅱ 300MHz 중앙처리장치(CPU)에 64MB 메모리 정도의 PC면 무난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PC의 주된 용도가 인터넷 검색과 간단한 온라인 게임이라면 새로 PC를 사는 것보다는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설명.

PC 모니터는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기가 아니므로 게임 때문에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다. 최근 시중에서는 17인치 이상의 액정(LCD) 모니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뮤, A3, 탄트라 등 3차원 그래픽 위주의 온라인 게임을 하려면 PC의 성능을 조금 더 높여야 한다. 게임업체들이 권장하는 사양은 펜티엄Ⅲ 550MHz, 64MB 메모리 등이다. 또 윈도2000이나 윈도XP 운영체제와 3차원 그래픽 가속기능이 있는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에서는 약간의 지체 현상으로 게임을 그르칠 수 있으므로 예방 차원에서 충분한 성능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 펜티엄4 1.7GHz, 메모리 256MB, ‘지포스2 MX40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갖추면 쾌적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신작게임 ‘커맨드앤컨커(C&C) 제너럴’은 엄청난 수준의 PC 사양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조업체는 펜티엄Ⅲ 800MHz CPU와 128MB 메모리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게임을 위해서는 한 단계 높은 성능의 PC가 필요하다. 이 사장은 “고성능 최신 게임을 많이 하는 게이머에게는 인텔 펜티엄4 2.8GHz, 메모리 512MB, ‘ATI 라데온9700PRO’급 그래픽카드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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