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그룹 허동섭체제 출범…허정섭씨는 명예회장

  • 입력 2003년 3월 17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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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그룹이 허동섭(許東燮·사진) 신임 회장 체제로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한다.

한일시멘트그룹은 17일 허정섭(許正燮)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고 허동섭 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그룹을 이끌게 됐다고 발표했다.

명예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선 허정섭 회장은 한일시멘트 창립자인 고(故) 허채경 회장의 장남으로 92년부터 그룹을 이끌어왔다. 신임 허 회장은 허채경 회장의 3남으로 계열사인 서울랜드 사장과 한일건설 회장, 한일시멘트 사장을 역임했고 99년부터 그룹 부회장으로 허정섭 회장을 보좌해 왔다.

신임 허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내실을 기반으로 한 투명경영과 정도경영 체제를 계속 유지하는 한편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형 신규사업으로 진출할 뜻도 내비쳤다.

한일시멘트 그룹은 한일시멘트를 비롯해 한일건설 서울랜드 한국기업평가 등 7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한일시멘트는 경실련이 주는 경제정의기업상을 국내 최대인 3회나 수상했고 61년 창립이래 단 한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는 우량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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