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세상 백화점 “中企상품 해외에 소개해 드립니다”

  • 입력 2003년 3월 13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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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들이 지난해 말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을 만나 제품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행복한세상백화점
중소기업인들이 지난해 말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을 만나 제품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행복한세상백화점
‘우리 상품을 세계 시장으로.’

서울 양천구 목동의 ‘행복한세상 백화점’이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국내 중소기업의 유망 제품을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에 소개하는 ‘해외 소매유통체인 진출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바이어도 만나기 힘든 현실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이 외국 대형 유통망에 물건을 공급한다는 것은 ‘꿈’. 하지만 꿈이 조금씩 현실로 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처음 이 사업을 시도한 이래 이미 일부 업체가 미국의 대형 유통망 진입에 성공했다.

당시 130여개 업체 가운데 국내 심사와 미국 현지의 1차 마케팅 조사에서 뽑힌 19개 업체 관계자가 월그린, 그레인저, 서플러스 시티, 코스코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와 접촉할 수 있었다. 그 결과 2개 업체가 66만달러 상당의 구매 계약을 했고 나머지 업체들도 현재 활발히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이 백화점은 조만간 100만달러 이상의 구매 계약이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이 사업은 더욱 확대된다. 현지 조사 및 현지 유통업체와의 섭외를 담당하는 미국의 마케팅컨설팅 업체 2, 3곳과 더 계약해 월마트, 홈데포 등 미국의 1위 유통업체도 공략할 방침. 또 최종적으로 40∼50개 업체를 선정해 미국 유통업체에 소개하며 내년에는 일본 유통업체에도 진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장조사에 들어간다.이 백화점 최원동 부장은 “중소기업은 1년을 기다려도 이들 대형 유통업체의 바이어를 만날 수 없다”면서 “일단 이 유통망을 타면 세계 어느 나라 유통업체에도 진출할 수 있어 업체로서는 사업을 몇 배로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1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며 홈페이지(www.haengbok.co.kr, www.sbdc.co.kr)에 사업내용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문의 해외사업파트 02-6678-9621, 9622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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