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국세청장후보 예금 최근 2년새 8000만원 늘어

  • 입력 2003년 3월 11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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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이용섭(李庸燮·사진) 국세청장 후보가 보유한 금융기관 예금이 최근 2년 사이에 8000만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청장 후보가 관세청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초와 올해 초 행정자치부에 신고한 공직자 재산변동신고 현황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01년부터 작년 말까지 본인과 부인 명의로 돼 있는 금융기관 예금이 8098만7000원 늘어났다.

연도별로는 2001년에 삼성증권 2000만원, 한국투자신탁증권 2000만원, 대한생명 431만원 등 모두 4624만2000원이 추가됐다.

지난해에는 이 후보 본인 명의 예금이 2063만4000원, 부인 명의 예금이 1411만1000원 등 모두 3474만5000원이 불어났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금융기관 예금이 늘어난 것은 급여를 저축하고 다른 금융기관에 예치된 예금을 인출해 다시 예치했기 때문”이라며 “자금 출처에 대한 근거 자료를 모두 행자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인사청문회용으로 국회에 제출한 공직 후보자 재산신고 사항 목록을 통해 본인과 부인의 재산 총액이 3억5037만2000원이라고 밝혔다.

재산 종류별로는 이 후보 명의의 서울 송파구 가락동 아파트(48평형)가 2억100만원, 고향인 전남 함평군 일대 임야와 논(3200여평)이 2093만8000원, 본인 및 부인 명의 예금 1억2843만4000원 등이다.

이 가운데 송파구 가락동 아파트는 매입 당시 기준시가가 2억100만원이지만 현재 기준시가는 3억2000만원이다. 또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4억8000만∼4억9000만원 선이다.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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