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회의 "경제난 극복위해 정부와 긴밀협력"

  • 입력 2003년 2월 20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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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월 정례 회장단 회의를 열고 현명관(玄明官) 삼성 일본담당 회장을 신임 상근 부회장에 선임했다.

전경련은 28일 임시 총회를 열어 현 부회장을 정식 추대할 예정이다. 손병두(孫炳斗) 전 부회장은 상임 고문에 추대됐다.

이날 회의에서 회장단은 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시하면서 대기업들을 비롯한 경제계가 적극적으로 재난 복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또 “새 정부의 개혁 정책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정부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들은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다짐도 했다.

이날 회장단은 최근 급격한 내수 위축과 미-이라크 전쟁 위기로 국내외 경제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을 우려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 경제난을 극복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정부가 유가급등에 대비해 원활한 에너지 수급방안을 강구하고 소비심리의 급랭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서도 대기업들은 설비투자나 고용 등으로 국내 경기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회의에는 손길승(孫吉丞)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효성의 조석래(趙錫來), 동아제약 강신호(姜信浩), 대한항공 조양호(趙亮鎬), 삼보컴퓨터 이용태(李龍兌), 대림산업 이준용(李埈鎔) 회장, 롯데 신동빈(辛東彬), 삼양사 김윤(金鈗) 부회장 등 15명의 회장단 회원들이 참석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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