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메인스폰서인 기아차에 따르면 국내 한 방송사가 이형택의 호주오픈 1회전 경기를 중계하면서 기아차의 로고가 경기중계 내내 노출됐다.
평소 2%에 머물던 국내 낮 시간 시청률이 이형택의 경기가 중계된 13일 6%대로 치솟아 수십억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본 것으로 기아차는 추정했다. 2년 연속 메인스폰서가 된 기아차는 작년 호주오픈이 전 세계 177개 지역에 3769시간 중계됐고 이 중 1200여시간 기아차 로고가 노출되면서 2억1900만달러 이상의 홍보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했다.
기아차측은 “이형택이 기아차 광고모델인 세계랭킹 2위 안드레 아가시와 치르는 2회전 경기도 중계될 예정으로 상당한 홍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호주오픈 후원과 안드레 아가시의 광고모델 활용으로 미국 및 유럽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좋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스포츠마케팅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스포츠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삼성그룹은 현재 프로축구(삼성파브), 프로야구(삼성증권), 프로농구(삼성애니콜), LPGA골프(삼성월드챔피언십) 등 4개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최근 박세리와 5년간 150억원 규모의 스폰서 계약을 한 CJ도 작년 7월 그룹 내에 스포츠마케팅 부문을 새로 만들고 여성 골퍼를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