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어컨 3년째 세계1위

  • 입력 2003년 1월 13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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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어컨을 구입한 미국 소비자 10명 중 4명꼴로 LG전자 에어컨을 구입할 만큼 전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 ‘LG 에어컨 바람’이 거셌던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13일 독자 브랜드인 휘센 에어컨 신제품 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총 4700만대 규모인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 67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4.3%(판매 대수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비자 7명 중 1명꼴로 LG전자 에어콘을 구입한 셈이다. 2위는 일본의 마쓰시타로 시장점유율 8.5%였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00년 처음으로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 판매 대수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 이후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1위인 국가도 그동안 크게 늘어났다. 2000년에는 23개국에서 1위였으나 지난해에는 모두 41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선 것. LG전자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37%로 1위를 차지한 미국을 포함해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홍콩 칠레 멕시코 호주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베란다나 아파트 벽면에 설치하는 실외기 한 대를 통해 실내 에어컨 두 대를 작동할 수 있는 ‘투인원(2 in 1)’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투인원’ 에어컨을 구입하면 보통 두 대의 에어컨을 별도로 구입할 때보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설치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측의 설명.

LG전자는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스탠드형 에어컨+액자형 에어컨’으로 구성된 ‘투인원’ 에어컨을 스탠드형 한 대 값으로 구입할 수 있는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에어컨 예약하세요”‘한겨울에 웬 에어컨.’ LG전자는 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올해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전국 1000여개 가전 전문점에서 예약판매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만도공조 등도 곧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변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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