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 경제특사도 추진…인수위, 유종일-강봉균씨 검토

  • 입력 2003년 1월 12일 2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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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외국 투자가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씻고 신뢰를 쌓기 위해 대미 경제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수위 경제분과의 한 관계자는 12일 “북한 핵문제와 새 정부 출범 등으로 한국에 대한 외국투자가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수위 내부에서 미국에 경제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이 제기됐다”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전체회의에 이 문제를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대미 경제특사가 파견되면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관과 월가의 투자기관들을 상대로 북한 핵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제상황은 대단히 안정적이며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노 당선자의 경제정책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외국 투자가들을 상대로 새 정부의 시장중심 경제운용과 기업과 금융의 투명성 제고 노력 및 구조조정 방향 등을 설명하게 될 전망이다. 인수위 내부에서는 대미 경제특사 후보로 유종일(柳鍾一)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와 강봉균(康奉均) 민주당 의원, 사공일(司空壹) 박사와 김기환(金基桓) 박사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 당선자는 또 다음 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핵 문제와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기로 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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