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불량자 257만명…11월말

  • 입력 2002년 12월 23일 18시 12분


개인 신용불량자가 줄곧 늘어 26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은행과 카드사의 신용관리정책이 강화되고 내년 1월부터 1원 이상의 모든 대출 기록이 은행연합회에 모이면 신용불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연합회는 11월 말 개인 신용불량자는 257만3707명으로 10월 말보다 4만4762명(1.77%)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월별 증가 수는 7월 5만589명(2.24%), 8월 7만1611명(3.10%), 9월 7만3410명(3.08%), 10월 7만3818명(3.01%)이다.

그러나 신용카드대금(현금서비스 포함)과 카드론 등 신용카드 관련 불량자는 142만2311명으로 전체 신용불량자의 55%를 차지했고 10월보다 5만명(3.6%)이나 늘었다.

신용불량 등록 이유는 카드론이 46만6541건으로 10월보다 21.6%, 신용카드대금은 105만건으로 10.8% 늘어나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신용카드 관련 부실이 급격히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 불량자가 46만3624명으로 한달 전보다 1만6732명(3.74%) 늘어나 젊은층의 과소비가 아직도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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