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증시성적표 1위

  • 입력 2002년 12월 23일 17시 47분


올해 세계 주요국의 증시 침체 속에서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23일 세계거래소연맹(WFE)의 시가총액 상위 20위 거래소를 대상으로 작년 말과 올 12월20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만이 2.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3일 주가가 급락해 한국도 작년 말보다 떨어진 채 올해를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기간 미국의 다우지수와 일본의 닛케이지수가 각각 15%, 20% 떨어진 것을 비롯해 유럽도 △영국(FTSE100) 25% △프랑스(CAC40) 33% △독일(DAX) 41% 등으로 주가지수가 급락했다.

시가총액도 크게 줄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11조265억달러에서 20일 현재 9조4458억달러(-14.34%)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2조2264억달러에서 2조1161억달러(-6.55%)로 각각 줄었다.

한국은 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이 작년 말 1944억달러에서 올해 2456억달러(약 296조원)로 26.3% 증가하면서 세계 14위에서 1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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