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25% "내년 상반기 채용 축소"

  • 입력 2002년 12월 22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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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기업 4곳 가운데 1곳은 내년 상반기 채용인원을 올해보다 줄일 전망이다.

21일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1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예상 채용규모를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결과 대상기업의 25%는 ‘내년 상반기 채용규모를 올해보다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채용규모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8%로 낮았으며 39%는 ‘올해 수준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혀 대기업의 전체 채용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 유통 석유화학 분야가 올해에 비해 채용규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기술 식음료 제약 금융 등은 올해와 같은 수준의 채용규모를 유지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미국의 대(對)이라크 공격 등 세계 경제의 불투명성 때문에 기업들이 내년 상반기 채용인원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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